시스템 구축을 통한 보다 안전한 원자력 안전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원전의 안전문화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전 안전문화 워크숍'을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개최한다.

원자력연과 대한인간공학회(ESK)가 주관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한 6개 대학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해외 전문가 50여명과 300여명의 국내외 원자력, 인간공학, 인문사회학 전문가들이 참가해 원자력 안전문화에 대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워크숍은 이용희 원자력연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의장을 맡고, 모니카 하게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문화 담당관, 히로코 고이케 NRA(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관,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원장 등이 시스템적 접근법을 통한 원전 안전문화 향상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스템적 접근법은 원전 근무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을 비롯한 업무 과정을 체계화하고 정량적으로 평가해 안전 문화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교육 훈련 및 지원 시스템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일반인들을 위한 공공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동영 원자력연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전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원전은 물론 국제적으로 원전 안전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