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있을때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대덕밸리 기업이 있다. 휴대용 음주측정기 생산업체인 세주엔지니어링(www.safe-drive.com, 대표 이원배)이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일본의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이후 일본측 바이어들로부터 자사의 휴대용 음주측정기 'safe-drive’의 주문이 지난해에 비해 10배가량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세주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만불 남짓하던 對 일본 수출고가 12월 현재까지 총 70만불이며 접수된 주문까지 합하면 1백만불을 상회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1일 음주운전 적발기준을 기존의 혈중 알코올농도 1ℓ당 0.25mg에서 0.15mg으로 강화하고 사망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을 경우 면허 재취득 불가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도로교통법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음주측정기 구매를 위해 세주엔지니어링과 접촉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미야케 니들 인더스트리, 오리엔트, 세이지, 노자와 산요 등 줄잡아 20여곳이다.

▲세주엔지니어링社의 ‘safe-mate’
회사측은 국내 기준과는 다른 일본의 음주운전 측정기준까지 맞춘 일본 수출형 제품을 완비하고 있으며, 현 추세라면 내년 말까지 약 1백50억원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원배 사장은 “제품이 일본 이외에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뤄지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의 국내형 제품 ‘safe-mate’는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safe-drive.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59,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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