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덕서 공개강연 "나를 성공으로 이끈것은 가난
"삶의 목표는 행복…열정쏟고 가치 인정받을 수 있는 일 찾아야"

꿈·희망·미래재단 김윤종 이사장.
꿈·희망·미래재단 김윤종 이사장.
꿈과 희망 전도사인 꿈·희망·미래재단 김윤종 이사장(스티브 김)이 12일 오후 4시, 대덕을 방문 '행복을 주도하는 삶'을 주제로 특별 공개강연을 진행했다.

2조원의 성공신화, 맨손으로 이룬 아메리칸 드림, 아시아의 빌 게이츠 등의 수식으로 더 유명한 스티브 김은 미국에서 30년 만에 20억 달러의 부를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숨어있는 7개의 키워드인 '가난, 열정, 목표, 자신감, 자존감, 호감도, 소통'을 소개하고 사회가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나눔정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강연은 대전과총과 대전이노폴리스벤처협회, CMB대전방송이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과학기술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티브 김은 지난 1976년 맨주먹으로 미국에 건너가 낮에는 자동차부품 창고에서 노동을, 밤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주경야독하며 정보통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을 거쳐 호기심과 열정 하나로 1993년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자일랜을 창업, 5년 만에 연간 매출 3억5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IT업계 신화를 창조했다. 나스닥 상장에 이어 지난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와 인수합병을 통해 20억 달러에 매각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억만장자가 됐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힘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 바로 '가난'이었다. 단칸방에서 부모님과 5형제가 함께 유년기를 보낸 그는 고등학교 입학 시 누나의 교복을 물려입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다. 하지만 가난했기에 보다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꿈은 누구보다 강했다.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거대 기업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 현실에 존재감은 바닥이 났다. 이에 전 직원이 30명인 작은 기업에 들어갔더니 개발 프로젝트를 통째로 진행, 제품을 개발한 뒤 마케팅까지 담당하며 회사에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스티브 김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갈증,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맨주먹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요즘 청소년들은 부족함 없이 부모의 뒷받침을 받기 때문에 왜 공부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는지 목적의식이 없는 경우를 많이본다"며 "단순히 대기업 입사, 공무원 시험을 목표로 무기력하게 사는 모습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안정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자존감을 찾는 일을 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열정을 쏟고 존재감을 느끼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경은 내가 원한다고 당장에 바꿀 수는 없지만 나 자신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바꿀 수 있다. 먼저 간절한 목표를 세우고 자존감과 열정으로 자신감과 호감도를 올리고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며 세상과 소통한다면 여러분은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나이 50에 기업을 두 번 매각하며 2조원의 부자가 됐지만 열정을 쏟을 대상이 없는 삶은 행복하지 못했다"며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진정한 삶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는데서 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브 킴은 지난 2007년 1월 30여 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영구 귀국해 '꿈·희망·미래재단'을 설립, 성공을 멘토링하는 강의와 교육사업,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열어주는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스티브 김의 강연이 끝나고 청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티브 김의 강연이 끝나고 청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