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KAIST 발전 기여 공로…22일 학위수여식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는 22일 오후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및 학교발전에 기여한 한승수 전 총리와 이수영 회장에게 명예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제39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 전 총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영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한 전 총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응용경제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5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8년 제39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용훈 KAIST 교학부총장은 "한 전 총리는 평소 녹색성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최신기술이라고 강조했다"며 "총리 재직 당시 KAIST의 주력 연구과제인 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EEWS)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와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기자출신으로 지난 1971년 창업한 광원목장을 기반으로 기업을 일궈 1988년부터 광원산업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작년 9월 미국 LA에 소재한 자신 소유의 약 700만 달러(원화 약 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미래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KAIST에 쾌척했다. KAIST는 이 회장의 기부금을 IT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세계대학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러닝 교육 모델인 'KAIST-이수영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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