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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에 장순흥 KAIST 교수

간사에 곽병선 전 학장…9개분과 인수위원 인선
대통령직인수위 6일 현판식 갖고 공식활동 착수


장순흥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4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통해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과 인수위 9개 분과 간사, 인수위원 등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교육·과학분과 간사에는 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발탁됐다.

9개 분과위 간사로는 교육·과학분과에 곽 전 학장을 비롯해 ▲국정기획조정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정무 박효종 서울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김장수 전 의원 ▲경제1 유성걸 의원 ▲경제2 이현재 의원 ▲법질서·사회안전 이해진 동아대 교수 ▲고용복지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문화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다. 인수위원으로는 교육·과학분과 장순흥 교수를 포함해 ▲국정기획조정 옥동석 인천대 교수·강석훈 의원 ▲정무 장 훈 중앙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경제1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홍기택 중앙대 교수 ▲경제2 서승환 연세대 교수 ▲법질서·사회안전 이승종 서울대 교수 ▲고용복지 안종범 의원·안상훈 서울대 교수 ▲여성·문화 김현숙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된 장 교수는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2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KAIST 기획처장, 대외부총장, 교학부총장,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장 교수는 인수위원 발표 직후 대덕넷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우선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대덕에서, 학교에서 많은 분들과 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거대과학과 기초과학을 비롯해 과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 교수는 "과학을 통한 확산, 즉 국가발전이나 경제성장과 같은 다른 한 축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며 "연구와 확산 이 두가지를 핵심으로 인수위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교육·과학분야 인수위원으로 과학동네 출신 인사가 발탁된 것에 대덕에서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학기술출연연기관장협의회장)은 "장 교수는 KAIST 부총장을 역임하고 대덕연구단지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인수위 활동에 기대가 크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민행복시대 과학기술이 국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과학이 너무 비즈니스 논리에 매몰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도 "과학을 잘 아는 분인 만큼 인수위원 활동을 합리적으로 잘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과학과 교육 분야 전문가인 만큼 과학교육분과 인수위원 활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오 원장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어떤 형태가 될 것이냐인데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룡부처가 아닌 과학기술 중심의 부처가 되어야 한다"며 "교육에 과학이 묻이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정부 부처의 업무분장이 어떻게 나눠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 일각에서는 장 교수가 과학기술계나 일선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 교수가 과학기술계, 특히 대덕 연구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대학 교수있는데다 대표적인 '교육+과학 통합론자'라는 점이 일정부분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SNS 등에서는 지난 2010년 국정감사 당시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과 서남표 KAIST 총장의 장 교수 관련 질의응답 내용 기사가 다시 올라오면서 적격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다음달 24일까지 49일간 제18대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국정인수인계 활동을 벌인다.
 
◆"이승종 연구재단 이사장이 인수위원?" 동명이인 해프닝

"인수위원으로 발표된 이승종 서울대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맞습니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발표를 두고 대덕에서는 한 때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4일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인수위원으로 이승종 서울대 교수(행정학)가 임명되면서 한국연구재단에 때 아닌 문의전화가 쇄도한 것. 이승종 연구재단 이사장 역시 서울대 교수(화학생물공학부)로 인수위원으로 발표된 이승종 교수와는 '동명이인'이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언론매체는 물론 주요 방송사까지 메인뉴스에 이승종 인수위원을 소개하면서 이승종 연구재단 이사장의 사진을 넣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문의와 오류가 잇따르자 연구재단은 공식적으로 "지난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분은 이승종 서울대 교수(행정학)로, 저희 이사장님과는 동명이인임을 알려드립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이승종 이사장님이 처음 연구재단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도 일부 언론매체에서 다른 이승종 교수와 혼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이름이 같은데다 소속 학과는 빼고 이름과 학교명만 발표되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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