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초기술연구회 이사회 "적격자 없다"…빨라야 내년 2월 선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원장 선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김건)는 4일 오후 연구회에서 기초연 신임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지만 "3배수에 오른 후보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했다.

이번 기초연 원장 공모에는 원미숙 기초연 영년직 연구원, 이기영 캐나다 캘거리대 세포생물학과 교수, 최승현 미국 솔크연구소 구조생물학실험실장 등 3명이 최종 3배수에 올랐다. 연구회 관계자는 "재공모 결정 이유는 최종 3배수에 오른 인사 중 적임자가 없다는 이사회의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공모 결정에 따라 기초연 신임원장 선임 절차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연구회 측은 "통상적으로 2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기초연 원장 선임의 경우 예측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내년 2월께 신임원장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기초연은 박준택 전 원장이 감사원 감사에서 각종 비위사실이 드러나 지난 9월 해임된 후 선임부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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