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크린 확대해도 '원화 그대로'...인터넷 동영상 품질 개선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풀 스크린 시대가 예고됐다. 대덕밸리 동영상 관련 전문 벤처기업 인스포토(www.insphoto.co.kr, 대표 강민구)는 인터넷 동영상의 해상도와 선명도, 음질 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동영상압축전송프로토콜'과 소비자용 코덱 '인스포토 코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넷 상에서 서비스되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네티즌의 가장 큰 불만은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풀스크린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풀스크린으로 확대할 경우 화질이 현저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용해 동영상 원화를 압축, 프로토콜을 이용해 전송하면 일반 네티즌들은 '인스포토 코덱'을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시청함으로써 '안방극장'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의 원리는 이렇다. 기존 압축기술은 픽셀(pixel)압축방식을 채택한 반면 이 제품은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의 색상·해상도와 관련된 모든 여백에 대한 정보를 1Bit에 암호화해 저장, 압축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렇게 압축된 DATA는 프로토콜로 전송되며 '인스포토코덱'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설치한 네티즌은 암호화된 동영상을 복호화해 시청하면 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이 제품은 기존 동영상압축기술에 비해 동영상의 품질을 현저히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경쟁제품들의 최대 압축능력은 6분의 1에 불과한데 비해 이 제품은 18분의 1까지 압축이 가능하다.

또 512Kbps를 기준으로 기존 제품이 화면크기 1백%일 때 320×24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면 이 제품은 852×480의 해상도를 나타낸다.

화면포맷도 기존제품이 16bit YUV인데 비해 이 제품은 24bit YUV까지 가능하며 음질면에서도 5.1채널 128Khz의 생생한 원음은 물론 DTS까지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인터넷 동영상 저장에 있어서도 기존 압축방식이 60분량 650MB 수준에 불과한 반면 이 제품은 120분량 500MB까지 저장이 가능해 영화사·방송사 등의 동영상 저장에 따른 비용과 보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또 이 제품을 응용한 분야가 인터넷 동영상의 모든 분야라면서 특히 보안분야와 동영상 저장분야·동영상콘텐츠 분야를 우선 타깃마켓으로 선정, 마케팅해 나갈 전략이라고 밝혔다.

강민구 사장은 "기존제품의 원화의 30%를 재생시켰다면 이 제품은 원화의 95%까지 재생률을 나타낸다"며 "최근 일본에서 열린 '코리아슈퍼엑스포'에 참가해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잇달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포토는 지난해 7월 창업한 신생 벤처이지만 이미 5년전부터 개인회사로 설립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동영상관련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자본금 1억원, 직원수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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