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기술이전 실적 발표…이전액 1245억원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가 27일 발표한 공공연구기관의 지난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공연의 기술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이전되고 있으나 그중 54% 정도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공연의 기술이전액은 1245억원, 기술이전율은 23.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학 147개, 공공연구소 125개 등 272개의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기관이 보유한 누적 보유기술은 8만7367건으로 2009년 7만3967건에 비해 18.1% 증가했다.

기술이전은 건수는 2009년 3468건에 비해 22.8% 증가한 4259건(대학 1576건, 공공연구소 2683건)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2009년 1017억원에 비해 22.4% 늘어난 1245억원이며,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기관도 23개 기관에서 26개로 늘었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으로 이전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으로는 8.3%인 351건, 중소기업으로는 87.9%인 3719건의 기술이 이전됐다. 유형별로는 특허가 58.9%로 가장 많았으며 노하우가 23.6%로 뒤를 이었다.

기술료 수입은 2007년부터 1000억 원을 넘어서기 시작해 2008년 1287억원, 2009년 1016억원, 지난해에는 1245억원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기관도 2006년에는 9개에 불과했으나 2008년 18개, 2009년 23개, 지난해에는 26개(대학 8개, 공공연구소 18개)로 늘었다.

이전 된 기술의 54.8%는 제품, 서비스 생산 및 공정개선에 활용되고 있거나 활용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그중 18.3 %는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고 진행 과정에 있는 경우는 36.5% 정도다. 그러나 이전된 기술을 기업에서 현재 활용하지 않는 경우는 17.0%, 사업화 추진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28.2% 정도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지원, 기술거래네트워크촉진지원, 기술지주회사지원 등 다양한 제도운영과 지원을 해왔다"면서 "올해말까지 기술이전·사업화 정책을 심층진단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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