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와 개도국 인력연수사업 착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이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이하 UNIDO)와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미 및 중동 등의 개도국 측정분야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표준연은 지난 5월 오스트리아에서 UNIDO와 MOU를 체결하고 개도국 인력 양성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년간 총 60명의 개도국 측정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표준연은 제 1차 과정으로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약 2주간 본원에서 14개국 14명의 해외 측정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길이와 시간, 질량, 온도, 전기 분야 등의 강의가 제공되고, 아울러 각국 측정표준발전에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심화과정(이론 및 실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측정표준과 국가표준제도에 관한 최신의 정보와 지식 제공을 목적으로 ▲국가표준제도, 국가인증인정제도, CIPM MRA, 측정불확도, ISO/IEC17025 등에 관한 특별강의 ▲참가국의 국가표준제도 현황, 각국 측정표준 분야 연구개발 성과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국별 보고서' 사례발표 ▲길이·시간주파수·전기·온도 등 측정분야별 전문 기술강의, 실험실방문 및 분과별 심화학습 ▲교정시험기관 및 산업체 견학 등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심화 학습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맞춤형 강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명수 표준연 원장은 "국가표준은 산업생산품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인지도를 높여 개도국의 국제교역을 확대할 수 있는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UNIDO와 함께 협력해 측정표준 분야의 개도국 인력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센터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배출된 개도국의 측정 전문 인력들이 자국의 무역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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