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9500원, 공모 첫날 순조로운 출발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가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1588만주로 일반 물량은 317만6000주다. 공모가는 9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총액은 약 1508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제2공장에 들어가는 태양전지 부품 생산설비를 마련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 후 환급일은 2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공동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인수사인 우리투자 · 교보 · SK증권을 통해서도 청약할 수 있다. 일반 청약 첫날인 21일 현재 728만2880주로 마감되면서 2.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재욱 대신증권 차장은 "15일, 16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위해 가격과 수량을 받았는데 공모가가 당초 제시한 7500원~8500원을 초과한 9500원으로 결정됐다"면서 "공모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76%가 급증한 1189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51% 높아진 565억원, 당기순이익은 410억원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47.5%, 당기순이익률은 34.5%에 달하는 수치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연간 1827t 규모의 잉곳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대전 제2공장 준공예정일을 8월로 앞당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웅진홀딩스와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드는 미국 선파워와 제휴해 2006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선파워에서 발생하며 지난해 말 선파워와의 공급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다. 선파워는 한 해 매출이 1조원에 이르는 세계 모듈 생산량 3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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