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 부착 의무화, 감사 대상 기관 대폭 확대

국가기관 보유물품이 전자적 관리체제로 전환되면서 올해부터 조달청의 정부물품감사가 On-line 위주로 진행되고 대상기관도 대폭 확대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올해부터 국가기관 보유 물품 관리체제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으로 완료함에 따라 On-line감사 방식을 적용하고 대상기관도 대폭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은 개별물품에 물품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를 부착한 후 RFID 리더기를 통해 무선 인식해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감사 결과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짐으로써 감사결과 조치에 대해 철저하고 현실성이 있는 사후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조달청 국가기관 물품관리감사(2천여 기관에 대한 실지감사를 3~5년 주기에 맞춰 전수감사를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는 지난해 온라인 감사 131개 기관, 현지감사 19개 기관에 머물렀으나 09년 12월말 전자 물품관리체제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감사 대상기관이 300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되고 물품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조달청은 앞으로 물품관리의 전자화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내용연수 등 물품관리실태, 보유물품에 대한 전자태그 부착과 RFID리더기 사용실태 등을 온라인으로 점검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지도 감사 등으로 각 기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전 국가기관과 그 산하기관에서 관리하는 물품(태그부착이 곤란한 물품 제외)에 대해서는 물품관리법 시행령29조를 적용해 전자적 관리체제에 필수 요소인 전자태그를 부착해 관리하도록 제도적으로 의무화했다.

조달청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해마다 7% 이상 증가하고 있는 방대한 정부물자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On-line감사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온라인 감사로수감자료 서면제출에 따른 피감기관의 업무부담 경감은 물론 감사업무의 적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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