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이용 가능, 금강유역환경청까지 연결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는 지난 20년의 울타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체육시설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KAIST의 담장 허물기는 도시를 하나의 숲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대전시의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다.

KAIST와 대전시는 우선 정문을 중심으로 갑천변쪽 담장을 허물고 시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으로 KAIST부터 금강유역환경청을 잇는 인근 지역 등 대전 지역 5개소 2.5㎞의 담장을 철거하고 체육시설 등을 갖춘 1만 2천㎡의 시민 휴식공간을 건립한다. 또 둔산대로, 한밭대로 3.9㎞에 연결녹지를 만들고 유등천 뚝방길 11㎞에 가로수를 심어 걷고 싶은 녹색길 조성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월 중순부터 본격 추진되며 6월경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는 이번 도시 숲 조성 사업에 투입되는 100억원의 예산 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0%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과학고등학교를 잇는 담장까지 허물고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대전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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