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 원인 …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9월중 대전·충남지역 기업의 경기 및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하거나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육근만)는 대전·충남지역 515개 업체(기업경기조사 305개, 자금사정 245개)를 대상으로 9월 기업 경기 및 자금사정, 10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업황 BSI는 지난달 대비 제조업 81에서 87로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78에서 76으로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섬유 · 의복모피· 가죽신발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금사정 역시 제조업은 93에서 97로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87에서 84로 하락했다. 10월 업황 BSI 전망도 제조업은 83에서 87로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8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자금사정 BSI도 제조업은 93에서 95로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제조업은 91에서 89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매출 및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9월 중 업황이 개선됐다"면서 "향후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속도는 다소 둔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제조업체들은 "9월중 업황 부진으로 10월에도 9월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영애로에 대해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3.3%)을 가장 첫번째로 꼽았고 내수부진(19.8%), 원자재가격상승(16.6%) 등을 지적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7.5%)을 경영애로의 우선 순위로 다음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5.8%), 경쟁심화(10.7%)를 경영애로로 들었다.

한편 대전·충남 기업 경기 및 자금 조사는 기업가의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실시되며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우편과 fax, 전화답변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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