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동에 자리잡은 숨겨진 감자탕 맛집
이곳의 감자탕에는 다른 곳에 비해 더욱 큼직 큼직한 등뼈가 들어가 보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고기가 많이 붙은 등뼈와 깻잎, 콩나물 등 야채가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감자탕에 우리 일행은 라면사리를 추가한 뒤 탕이 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경과를 지켜봤다.
뼈에 두툼하게 붙은 고기는 젓가락으로 살이 발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하다. 그러나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먹는 것 보다 뼈를 들고 고기를 발라먹어야 감자탕을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감자탕의 콩나물도 별미다. '아삭 아삭' 맛있게 씹히는 식감이 '콩나물도 이렇게 맛있나' 할 정도로 자꾸 손이 간다.
우리 일행은 작은 살코기 한 점 남길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등뼈를 뜯으며 식욕을 자랑했다. 그리고 충분한 포만감과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 칼칼하고 구수한 맛이 주는 기억에 행복으로 충만했다.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칼칼함과 구수함이 배어있는 '대울 감자탕 닭볶음탕'의 감자탕으로 몸에 기분 좋은 온기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감자탕 大 : 3만 3000원 / 中 : 2만 7000원
닭볶음탕 大 : 3만 5000원 / 中 : 2만 9000원(방문 30분 전 예약)
뼈다귀 해장국 : 7000원
상호
대울 감자탕 닭볶음탕
전화번호
042-822-9099
영업시간
11:00~23:00
휴무
매주 일요일
주소
대전 유성구 죽동로279번길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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