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비린내 없는 깔끔한 맛
주인장의 후한 인심도 인기만점

 

▲먹음직스러운 순대국밥. ⓒ2012 HelloDD.com

순대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몽골의 전투식량설이 보편적이다. 칭기즈칸이 대륙을 정복할 때 돼지창자에 쌀과 채소를 넣어 말리거나 얼려서 전투식량으로 사용했는데, 그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지금의 순대가 됐다는 것이다.

순대는 영양가가 높고 영양성분의 분포가 고르다. 순대에 들어있는 육류는 칼로리를 높이고 열량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또한 채소는 육류에 부족한 섬유질과 비타민 A, C를 풍부하게 한다. 돼지 내장에는 비타민 B가 많아 해독작용에 좋다. 철분이 다량 함유된 선지도 빈혈, 심장쇠약, 두통 등에 좋다.

이렇게 몸에 좋은 순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대전 중리동에 있다. 45년 '손맛'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 '오문창순대국밥'이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요즘도 손님들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점심, 저녁시간에는 손님들이 많아 최소 20분은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종업원들의 분주한 손길 덕분에 그 정도다.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주문했다. 순대국은 뽀얀 돼지 내장과 굵직한 순대들이 국밥 한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다. 기본 반찬들은 양파, 고추, 새우젓, 깍두기, 파 양념 등으로 간단하고 깔끔하다.  국밥위에 놓여진 고추장 양념을 풀고, 반찬으로 나온 파양념을 조금 넣으면 먹을 준비 완료다.

우선 내장 한 수저에 깍두기 하나를 올려 입에 넣는다.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부드러운 내장이 목구멍으로 술술 들어간다. 비린내도 전혀 없다.

내장 밑에 깔린 순대 한 개를 먹어보니 이것도 보통 순대가 아니다. 순대에 들어간 푸짐한 양념들이 입 속을 가득 채운다. 담백하고 깔끔하다. 돼지 소창부터 찹쌀밥, 선지, 고기, 나물, 채소 등 20여 가지 재료가 최상급이니 그럴만도 하다.

 

▲모듬순대(소).  ⓒ2012 HelloDD.com
순대국밥 한 그릇을 시원하게 비우고 나니,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듬순대 한 접시가 나왔다. 돼지 간부터 순대, 내장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평소 뻑뻑해서 잘 먹지 않았던 간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내장은 말할 것도 없다.

속이 알찬 순대 한 입에 소주 한 잔은 기본. 먹는 즐거움이 이보다 더할 순 없다.    

"내장을 잘 빨아야햐. 설 빨으면 냄새가 나니까. 사람이 먹는 음식인디 열심히 해서 드려야지. 잘 잡쉈다면 그게 보람이지."

80세가 다 돼 간다는 류재윤 할머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같이 전했다. 오문창순대국밥 사장인 류 할머니는 순대국밥을 만드는 그 정성만큼 후한 인심으로 유명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손님들은 고기든 반찬이든 뭐든 푸짐하고 값싸게 먹을 수 있다.

 
상호명

ⓒ2012 HelloDD.com
전화번호: 042-621-4325
주      소: 대전 대덕구 중리동 203-2
메      뉴: 곱창볶음(전골식 매운맛) 10,000/곱창볶음(전골식 순한맛) 10,000/ 모듬순대안주 대 10,000 소  5,000/ 머리고기안주 5,000/ 돼지족발 대 8,000 소 5,000/ 순대국밥  특 5,500 보 5,000/ 순대국수 3,000
좌 석 수 : 약 100석
개 업 일 :  
개·폐 점 : 24시간 운영
휴      무: 없음
주      차: 가능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기:  
약      도: 오문창순대국밥집#대덕넷
상호
전화번호 042-621-4325
영업시간
휴무
주소 대전 대덕구 중리동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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