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갈비, 일송정, 엄마의 식탁, 오리사랑채 등

◆ "갈비탕 시키면 갈비찜도 줘요"…'효갈비'만의 인심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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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푸짐하면 좋다. 먹을 게 너무 없으면 입맛이 확 달아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효갈비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냈다. 갈비탕을 전문으로 하는 효갈비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격 맛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갈비탕을 시키면 갈비찜이 공짜로 나온다. 세상에 갈비탕에 보너스로 갈비찜이라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효갈비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외관에서부터 드러나는 집이다. '갈비탕이 정말 맛있는 집'이라는 문구가 차양에 떡하니 박혀있다. 퓨전 음식점처럼 인테리어된 효갈비 내부는 갈비집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이색적이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구수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맨 처음 등장하는 것은 갈비찜이다. 이 집에서는 갈비탕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찜으로 요리된 갈비 2대가 따라온다. 모름지기 갈비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도 자주 거론된다. 원래 갈비찜은 조선시대 궁중 음식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만 오르던 음식이었다. 그런데 효갈비에서는 무려 '공짜'로 갈비찜을 맛볼 수 있다. 이거야말로 놓칠 수 없는 행운아닌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잘 배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만 하다. 갈비대를 잡고 고기를 슬쩍 당기면 부드럽게 쏙 빠져나온다. 질기지 않은 갈비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갈비찜을 더 맛보고 싶다면 추가하면 된다. 단돈 8000원에 실속을 차릴 수 있다.

본 메뉴인 갈비탕이 등장했다. 효갈비에서는 다양한 갈비탕을 준비해놓고 있다. 기본 갈비탕인 효갈비탕부터 얼큰 갈비탕, 전복갈비탕 등 입맛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효갈비의 갈비탕은 매일 매일을 직접 끓인 고기 육수를 사용한다. 양질의 호주산 소갈비를 효갈비만의 비법으로 조리해, 한 그릇만 뚝딱해도 며칠이 든든하다. 전복갈비탕은 패류의 황제라 불리는 국내산 활전복을 손질해 효갈비탕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한다. 소갈비와 전복의 만남을 맛과 보양을 함께 맛 볼 수 있다.

일단 국물 맛은 깔끔하면서도 담백하다.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 진하게 우러난 국물이 숟가락을 계속 당긴다. 급기야 뚝배기를 들고 마시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만큼 부대낌이 없어 계속해서 들어간다. 효갈비탕 하나면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추운 날씨에 으슬으슬 떨렸던 몸도 기운이 샘솟는다.

속풀이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연말 연시 송년회 시즌으로 인해 지친 간을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면 라면보다는 갈비탕을 선택하길 바란다. 갈비탕은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낸 담백함이 속풀이에 효과적이다. 해장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색깔부터 입맛을 당기는 깍두기 역시 이 집의 중 하나다. 먹다보면 순식간에 깍두기만 몇 그릇째다. 효갈비 대표는 "몇 번을 달라고 하셔도 상관없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김치와 갖가지 반찬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다.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 가득 노력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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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그대로의 맛 고집하는 사장의 우렁쌈밥, 건강이 입안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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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우렁이'. 생각만큼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제대로 된 우렁이 음식을 맛보려면 검증에 검증을 거듭해 찾아가야 할 만큼 희소가치가 있는 음식이다. 유성구 봉산동에 위치한 '일송정'은 제대로 된 우렁이 음식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인장이 우렁농장에서 직접 기른 신선하고 깨끗한 국내산 우렁이로 요리한 웰빙 영양식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렁이의 효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우렁이의 몸에 있는 뮤신점액질에는 콘드로이친황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따. 칼슘과 철분이 다른 어패류보다 많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여성이나 노약자 및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양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시가지를 멋어나 한적한 전원 풍경이 있는 봉산동 마을 어귀로 들어서면 일송정이라는 간판이 눈에 띤다. 햇빛이 들어오는 전면 창이 멋스럽다. 풍경에 취해있는 사이 싱싱한 우렁쌈장과 돌솥밥, 각종 유기농 쌈채소로 무장한 돌솥우렁쌈밥 정식이 등장한다. 한 상 가득 차려진 풍성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집이다.

이 집의 특징은 직접 기른 우렁이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 이 집 주인장인 손영민 씨는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우렁이를 정성껏 양식하며 크기와 시기별로 나누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우렁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물을 공급해야 활발하게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쌈 채소 역시 신선함을 자랑한다. 배추, 깻잎, 상추, 적근대, 치커리 등의 다양한 채소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에 더없이 좋은 식당이다. 영양돌솔밥엔 감자, 고구마, 단호박, 검정콩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일명 보약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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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표 정성·맛·건강음식 한상 가득 '엄마의 식탁'…입소문으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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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수소문해 찾아갔다. 동학사 입구 박정자 삼거리에서 공주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엄마의 식탁(대표 임정례)'이다.

단층짜리 집 두채를 개조해 새로 단장한 이집은 외관부터 주인의 꼼꼼한 손길이 느껴진다.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커다란 격자 창문으로 계룡산의 가을 모습이 풍경화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엄마의 식탁이 손님에게 내 놓는 주메뉴는 연잎밥 정식, 청포 정식, 우엉 코스 정식. 그야말로 건강을 생각한 웰빙음식들이다. 골고루 맛보고 싶었지만 2인 기준이라는 설명에 연잎밥 정식을 주문했다. 연잎은 면역력 증가와 혈관질환 개선, 항균 작용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장수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미용에도 효과가 커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음식재료다.

따끈한 차와 함께 전채 음식이 차려졌다. 두툼한 녹두전, 치커리 등 싱싱한 야채에 슴슴한 소스를 올린 샐러드, 노릇노릇 잘 부쳐진 두부, 잡채, 해파리냉채, 곱게 으깬 감자 샐러드와 단호박 찜, 가늘게 채썬 우엉조림 등등 상으로 한가득이다.

시간과 불의 세기를 안성맞춤으로 조절했는지 빛깔부터 노란빛으로 고운 녹두전부터 손이 갔다. 따끈함과 녹두를 적당히 갈아 고소하게 씹히는 알갱이의 풍성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중간중간 고사리와 버섯 등 야채가 주는 풍미도 향기롭다. 잡채는 금방 한 듯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함이 정성을 느끼게 한다. 야채 샐러드 역시 가장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아삭하면서 싱싱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이어 주문한 연잎밥이 나왔다. 연잎밥과 함께 차려지는 반찬 역시 김치, 노란콩자반, 된장에 버무린 고추, 산나물, 생선조림 그리고 된장찌개 등 이번에도 한상 가득이다. 놋그릇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주인의 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먼저 연잎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찹쌀과 수수, 콩, 대추 등 혼합곡식을 연잎에 싸서 지은 연잎밥이 찹쌀이 주는 윤기를 뽐내며 자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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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서 키운 국내산 와인숙성 오리 훈제를 1인분씩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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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구이 전문점 '오리사랑채'는 토속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 초가집과 민속 벽화로 꾸며진 가게
내부는 어렸을 적 시골집을 방문했을 때의 아련했던 정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깔끔하고 청결한 인테리어는 일단 합격점이다. 아스라이 풍겨오는 오리고기 향내가 식욕을 후끈 자극한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오리 훈제와 흑미오리백숙이다. 충북 청주의 직영농장 업체에서 들여온 와인숙성 국내산 오리만을 사용해 맛과 영양을 한층 높였다. 이 집의 특징은 잘 차린 한정식을 먹는다는 기분을 손님에게 선사한다는 것이다. 오리만큼이나 웰빙재료로 만든 산채샐러드, 배추겉절이, 우거지, 약밥, 나박김치, 잡채, 쪽파버무림 등은 메인 요리와도 비견될 정도로 맛이 특출나다.

가만보면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그릇도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은 직접 손으로 빚어 구워낸 접시에 음식을 담아낸다. 신조가 '부모님께 내는 발상만큼 정성을 다하자'인 만큼 정성을 다한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철판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라있는 오리 훈제는 콩나물과 부추, 깻잎, 미나리 등과 함게 볶아 먹으면 된다. 예로부터 육류 중 으뜸으로 쳤던 오리, 근래에 들어 그 맛과 영양은 물론 의학적 효능까지 재평가 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과 미용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고기가 산성을 띠고 있는데 반해 오리는 알칼리성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의 해독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수용성 기름이 풍부해 고급 화장품원료로 사용할 만큼 피부미용에도 좋다. 물론 영양에 있어서도 따라올 음식이 없다.

오리가 노릇하게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진 생 김과 함께 야채를 얹어 먹는다. 향긋한 채소의 향이 입 속 가득히 풍겨온다. 훈제에 곁들여 먹는 소스는 이 집의 대박 비결 중에 비결이다. 흑임자와 여러가지 과일을 갈아 만든 이 소스는 오리 고기의 풍미를 더욱 더 돋워준다.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오리 고기는 한약재를 첨가한 덕분에 군내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오리 훈제를 1인분씩 맛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특장점 중 하나다. 오리 훈제의 경우 한 마리나 반 마리씩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점심 때 맛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꼽혔던 것도 사실이다. 오리사랑채는 그런 틈을 파고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오픈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식객들의 입맛을 꽉 사로잡은 오리사랑채. 예약없이는 밥 먹기 힘들 정도로 손님이 많다. 푸근한 정 역시 식객들의 마음을 꽉 다 잡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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