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와 휴식을 한 번에…해물파전, 산채비빔밥, 백숙 등

 

커스커스 외관. ⓒ2011 HelloDD.com

유성구 송강동에 위치한 '커스커스'. 산사로 오르는 길 중턱에 위치한 커스커스는 10년 째 한 자리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넉넉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고즈넉한 앞마당에 이따금씩 내리쬐는 햇살이 커스커스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오후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있는 커스커스. 내부 인테리어는 차 한잔 마시기에 좋을만한 분위기지만, 음식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한다. 백숙부터 수타 돈까스까지 가족들과 친구들, 연인들끼리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모두 준비돼 있다.
 

▲ 바삭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돈까스의 맛이 일품이다. ⓒ2011 HelloDD.com

그 중 커스커스의 추천 음식은 바로 수타돈까스다. 돼지고기를 두드리는 '탁탁탁탁탁' 소리가 주방을 건너 홀까지 전달된다. 돈까스는 서민들의 대표 외식 아이템이다. 바삭바삭하게 튀김옷을 입은 돈까스를 입 안에 가져가면 달콤함과 고소함, 그리고 담백함이 입 안에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선 돈까스는 부드러운 고깃살이 관건이다. 또한 바삭 바삭 씹히는 튀김의 맛과 소스의 환상적인 궁합도 플러스돼야 한다. 커스커스에서는 부드러운 고깃살을 위해 홀에 앉아있는 손님 귀에 들릴 정도로 고기를 두드린다. 고기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튀김옷. 너무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게 튀겨야 돈가스의 고유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커스커스의 돈까스는 한 입 베어 물 때 느끼하지 않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소스는 양송이크림소스와 브라운소스를 사용한다. 그 위에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려 잡냄새를 없앴다. 입안에서 감도는 고기의 질감과 신선한 맛이 확실히 다르다.
 

▲ 얇은 도우에 해물이 잔뜩 올라간 피자를 연상케한다. ⓒ2011 HelloDD.com

산채비빔밥과 낙지덮밥, 해물파전도 인기 메뉴다. 특히 해물파전의 경우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갖가지 해물과 파가 어우러져 입 안을 행복하게 한다. 한 입에 들어갈 만큼의 파전을 간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간다. 퍼져가는 파전의 고소함과 단맛이 입 안 가득 채워진다. 이만한 맛이면 황홀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듯하다.

이따금씩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커스커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산 속에 파묻힌 자연의 향기가 피곤에 찌든 심신을 위로해 줄 듯 하다.

 

▲ 향긋한 나물 내음이 후각을 자극한다. ⓒ2011 HelloDD.com

▲ 갖가지 야채와 낙지가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소스가 탄생했다. ⓒ2011 HelloDD.com
커스커스 

ⓒ2011 HelloDD.com
메  뉴: 수타돈까스 8000원/낙지덮밥 7000원/산채비빔밥 5000원/해물파전 10000원/백숙 45000원
상호 커스커스
전화번호 042-935-3545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휴무 유동적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송강동 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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