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30주년 행사에서 사재 3백억원을 조건부로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정문술(65)전 미래산업사장이 KAIST 이사에 선임됐다. KAIST는 지난 22일 오후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된 선우중호 명지대 총장 대신 정 전사장을 임기 3년의 선임직 이사에 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전 사장의 이사 선임은 과학기술부에서 추천했으며, KAIST는 만장일치로 정 전 사장을 이사에 선출했다. KAIST 이사는 총 15명으로, 원장과 이사장을 포함한 당연직 이사 6명과 구자홍 LG전자회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등 선임직 이사 9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정 전사장은 KAIST가 바이오 관련 분야와 관련 아직 국내에 없는 최첨단 학과를 신설할 경우 사재를 털어 기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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