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과 기술교류 등 열릴 듯....대덕밸리의 벤처기업과 교류 협력 추진

"노보시비르스크시와 대덕밸리는 서로 보완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상호 교류를 통해 다양한 협력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전광역시와 자매결연차 대덕밸리를 찾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의 블라드미르 고로테츠키시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과의 교류협력을 강력 희망했다.

노보시비르스크시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과학도시. 인구는 1백 50만으로 러시아 국책연구소가 몰려있는 전통적인 첨단과학도시이며 대전시와 상당히 흡사한 모습이다. 고로테츠키시장은 이날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방문해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과 박근섭부회장 등으로부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현황과 대덕바이오커뮤니티(인바이오넷 주도)모델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대덕밸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뒤 "기초과학이 발달한 노보시비르스크시와 응용 기술이 발달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면서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고로테츠키시장도 이와관련 "대덕밸리는 20여개의 정부 출연연과 IT,BT 등 다양한 업종의 벤처기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쪽에 강한 노보시비르스크와 상업화가 가능한 대덕밸리 간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협력이 동의했다.

그는 또 "대덕밸리의 기술수준도 상당하지만 노보시르스크시는 수십년간 러시아의 최첨단 군사기술이 그대로 보존된 도시"라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과의 교류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1일 노보시비르스크시와 자매결연을 위한 교류협력의향서 서명식을 가졌으며 경제, 과학, 교육, 의학, 문화, 스포츠,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과 발전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대전시와 노보시비르스크시간의 자매결연 조인식에 따라 현재 연구소와 벤처기업에 1백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대덕밸리 러시아 과학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예정이다.

고로테츠키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날까지 한국과학기술원과 전자통신연구원, 월드컵경기장, 철도청 등을 둘러봤으며 경기도와 서울에서 2일간 더 머물면서 용인의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방문한 뒤 26일 오전 출국한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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