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진 충남대 총장 대덕과학포럼서 밝혀....대덕밸리의 스탠포드 자처

"오는 2004년까지 충남대학교 내에 생명과학연구센터, 임상의학연구센터, 각종 의학연구소 들로 구성된 생명과학연구원을 설립 할 생각입니다." 17일 오전 7시 롯데호텔대덕에서 열린 '제3차 대덕과학포럼'에서 이광진 충남대 총장은 IT 및 BT분야의 발전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충남대학교에 생명과학연구원을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사진을 발표한 뒤 대덕밸리의 스탠포드가 될 것임을 자처했다. 그는 생명과학연구원에 생물과학연구소를 비롯 암공동연구소, 뇌과학연구소, 동물의과학연구소, 의공학연구소, 농업생명공학연구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생명과학연구센터에는 생명윤리연구팀, 세포기능제어팀, 유전자기능분석팀, 구조유전체연구팀 등 전문연구팀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3~2004년에는 연구원 조직을 확장해 생명과학연구센터내에 신호전달연구팀과 단일체항체연구팀 등 7개팀을 추가하고 임상의학연구센터를 별도로 설립해 특수질환클리닉센터와 신경질환연구팀, 내분비질환연구팀, 의학종양연구팀, 심혈관질환연구팀 등 12개 팀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구상을 설명했다. 조찬 세미나에는 한필순 대덕클럽 회장을 비롯해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복성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등 대덕연구단지기관장들과 충남대, 한남대, 배재대, 한밭대 등 대학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이어 벤처경영대학원과 3군본부가 있는 것을 감안 군인력을 위한 평화안보특수대학원 등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가진 토론에서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장은 "미국의 유명한 BT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800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IT전문요원이어서 놀랐었다"면서 "21세기는 IT, BT간 영역 뿐만 아니라 NT까지 포함하는 퓨전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생명과학연구원 설립을 통해 대학의 연구결과를 지식산업으로 연계 발전시키고 포스트게놈시대의 생명윤리의식 및 생물학적 안전성을 연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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