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벤처기업제품 홍보관 운영 성공적...해외바이어 방문 성과 등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제8회 충청권 중소기업제품 판매기획전'이 막을 내렸다. '첨단 벤처기업제품 홍보관', '대형 유통업체와의 만남' 등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던 이번 판매기획전은 아쉬운 실적 속에서 몇 가지 성과에 만족해야만 했다.

11일 행사 종료 후 주관기관인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최된 제7회 행사에 비해 관람객수와 매출실적에서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실제 대전 중기지원센터는 전년 행사와 비교해 '발명체험관', '대전시티즌 팬사인회' 등 보다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광고 및 홍보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관람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일부 인원을 제외한 센터 대부분의 직원들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인 대전무역전시관에 투입되는 열의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대전 중기지원센터는 전체적인 내수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행사 장소의 접근성 문제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 몇 가지 눈에 띄는 성과들도 있다. 이번 판매기획전에서는 예년의 판매기획전의 '5일장 분위기'에서 탈피해 '첨단 벤처기업 제품 홍보관'과 '발명체험관' 등을 운영,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평을 유도했다.

또한 'CJ홈쇼핑' 등 5개 유통업체가 참가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만남의 장'에서는 151건의 상담이 이뤄져 이 중 107개 업체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외 바이어의 방문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노르웨이의 Hansson's Agentur & Import의 관계자는 한국인식기술의 인식SW, 대한하이라이트의 음이온전구, 알지지의 휴대용 디지털 라디오, 에스엠씨텍의 이중안경, 커플우산의 이중모자 등의 쇼핑몰 입점을 희망하고 나섰다.

또한 BIT-KOREA의 수신호용 LED라이트, 대한하이라이트의 음이온전구, 처음과 나중의 기능성의자 등은 국방부 및 조달청 조달품 제의를 받기도 했다.

대전 중기지원센터측은 "엑스포 남문광장이 공원화되면서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단기간의 판매실적보다는 '대형 유통업체와의 만남' 등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행사 후에도 마케팅과 연결지을 수 있는 실적을 거뒀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영중 = 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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