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연구결과 결실...개발기술 사업화 '본격 시동'

대덕밸리의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지난 1년간 52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 넥스젠(www.nexgenbiotech.com, 대표 이선교)은 식물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관련 기술로 2003년 한 해 동안 국내 특허 42건, PCT 국제특허 10건 등 총 5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회사 창업 후 4년간 국내특허 62건, PCT 국제특허 12건 등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출원 실적만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

출원된 특허 기술 가운데 '유전자 변형 식물체 검출 및 이에 사용되는 PCR용 프라이머(콩 및 이를 사용한 가공식품)'과 '유전자 변형 식물체 검출 및 이에 사용되는 PCR용 프라이머(옥수수 및 이를 사용한 가공식품)' 등 GMO(유전자변형식품) 검사 분야의 특허 2건은 이미 등록이 완료됐다.

회사측은 이러한 특허출원 실적이 지난 4년간의 연구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하고 개발기술의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선교 사장은 "출원한 특허가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산업적 이용이 즉시 가능한 기술들"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아벤티스파스퇴르, 암젠 등과 연구 파트너로서 전략적 제휴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식물에서 생산된 인간 단백질을 이용한 진단시약의 사업화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임상 중에 있다"며 "이밖에도 제약, 화장품 소재 관련 기술개발도 20여가지 이상이 확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젠은 사람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하여 치료용 단백질을 대량생산하는 식물분자농업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9년 창업했다. 현재 직원수는 26명이며 이 가운데 19명이 연구인력이다.

<대덕넷 = 김영중 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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