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2개월만에 3배 '껑충'...SK증권 목표 주가 2만1600원 제시

대덕밸리 7호 코스닥 등록업체인 빛과전자(www.lightron.co.kr, 대표 김홍만) 주가에 대한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빛과전자의 주가는 등록 2개월만인 26일 현재 16,600원에 당일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당초 공모가인 5,600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빛과전자는 등록 첫 날 6350원으로 장을 시작해 760원 오른 711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며 지난 3월 5일 처음으로 1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3월 10일 공시를 통해 2월말 누적실적이 96억2300만원에 달하며 3월에는 43억13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깜짝 실적(Earning Surprise)'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앞다투어 빛과전자의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지난 3월 29일 유화증권이 '목표가 1만7천원'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한 것을 비롯 대신증권, 굿모닝신한, SK증권 등이 연이어 빛과전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예견했다. 특히 지난 23일 SK증권은 "빛과전자가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1600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각각 빛과전자가 히다찌, 일본 NTT 계열사, 야후 재팬 등 일본 내에서의 광 가입자망(Fiber To The Home : FTTH) 초고속인터넷시장의 폭발적 성장추세, 미국 및 한국 등지로의 본격적인 시장확대 가능성, 막강한 세계시장에서의 지위 등을 추천이유로 꼽고 있다.

여기에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빛과전자의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환 코메르츠 투신의 심우재 펀드매니저는 "일반적으로 공모가는 미래 가치까지 반영되기 힘들다"며 "빛과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가 설정, 저평가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홍만 사장은 "주가의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수요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고 이를 마케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만 사장은 빛과전자 전체 주식의 15%인 5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빛과전자는 4월말이나 5월초 1사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대덕밸리 코스닥 등록기업 중 빛과전자 이외에 트루윈테크놀로지도 실적 호전에 따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아이디스, 오디티 등이 전반적인 코스닥 시장 호황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덕넷 김영중 = 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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