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테크놀로지, 복합 LCD TV 등 바이어 '북적'...상담성과 2천만달러

지난 17일 폐막된 '제1회 홍콩 춘계 전자전'에서 대덕밸리 IT 벤처기업들의 제품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배명렬)는 대전광역시와 공동 지원한 '홍콩춘계전자전 2004'에 참가한 11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2천만달러(상담액 : 1천6백4십만달러, 계약예상액 : 4백5십만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소형 휴대용 태양전지 충전기를 출품한 솔레이텍(대표 이만근)은 4일간 약 1백여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였다. 솔레이텍의 제품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로 프랑스, 독일,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이 집중됐다.

이만근 사장은 "하루에 많게는 30여명의 바이어가 부스를 찾았다"며 "6월에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됨에도 독점권을 달라는 바이어가 있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또한 복합 LCD TV(브랜드명 : 아이렉스)를 출품한 닉스테크놀로지(대표 김영일)는 이번 전자전에 참가한 33개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렉스'는 17인치 LCD TV 모니터 안에 TV 튜너와 DTV 수신기, DVD/CD 플레이어를 내장한 제품이다. 회사측은 "현재 이같은 복합제품은 파나소닉에서 나온 모델 하나 밖에 없다"며 "특히 이 모델은 두께가 휠씬 얇고 저렴해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레이트론의 광센서 및 광송수신기, 하나메디칼의 개인용 조합자극기, 솔레이텍의 소형 휴대용 태양전지 충전기, 아이피에스의 택시단말기 등에 바이어들이 집중됐다고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무역협회 이민석 과장은 "홍콩춘계전자전은 올해가 첫 회인만큼 해외바이어의 내방이 원활치 못할 것으로 염려했지만 전시회 기간동안 약 4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만큼 대전시와 함께 내년부터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회에는 16개국, 1천4백65개 업체가 참가했다. 042-864-4620

<대덕넷 김영중 = 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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