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과학인 신년 교례회 개최...오 명 과기부장관 등 3백여명 대성황

새해 갑신년를 맞아 대덕연구단지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는 9일 오전 11시 50분 대덕컨벤션타운 크리스탈볼룸에서 '2004년도 과학인을 위한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 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염홍철 대전시장, 손재익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장, KAIST 홍창선 총장, 박병석 국회의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거나 덕담을 건네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대덕연구단지 R&D특구 지정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과학자와 벤처인, 교수, 시 관계자들은 대덕밸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해 28일 임명된 신임 오 명 과기부 장관이 장관 부임이래 처음으로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그 어느해보다 새로운 출발을 기약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염홍철 시장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은 과학기술 경쟁력에 있다"면서 "이공계 기피현상과 연구원 사기저하 등 우려섞인 얘기도 있지만 이를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대덕의 과학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어깨가 으쓱해질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올해는 대덕 R&D특구 지정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를 계기로 한강의 기적에 이어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대덕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명 과기부 장관은 "대덕과의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으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과학기술 밖에 없다는 생각하에 대덕의 과학자들의 더욱 분발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학자가 예우받는 사회,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는 사회, 국가운영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 손재익 회장은 "올해는 연구단지가 재부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며 기회"라며 "우리 앞에 펼쳐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최대한 살려 과학기술중심사회를 구축해 가는 해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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