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GPS는 차가 1차선인지 3차선인지 몰라… Here는 5㎝간격까지 본다"

때는 멀지 않은 미래. 비가 거센 어두운 밤, 당신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자율주행’으로 달리고 있다. 고갯길을 넘자마자 눈앞에 도로 보수 공사 현장이 나타났다.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인 뒤 차선을 바꿔 유유히 피해간다. 당신은 몰랐지만, 차는 그 길이 공사 중임을 진작 알고 있었다. '정밀 디지털 지도' 기술로 실시간 도로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빈곤 인구 6억인데도 우주 경쟁에 몰두하는 중국

중국 정부의 올해 지상 과제 중 하나가 빈곤 퇴치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내년까지 절대빈곤 인구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빈곤구제 업무 책임자인 국무원의 류융푸(劉永富) 주임은 올해 절대빈곤 기준이 연간 수입 최소 4000위안(약 69만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 333위안(약 5만6000원), 즉 하루에 11위안(약 1900원) 정도만 벌 수 있으면 절대빈곤에서 벗어났다고 보는 것이다.

[조선일보]항우연 노조 "달탐사 지연, 과기부 감사해달라"

우리나라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노조가 지난 17일 상급기관인 과학기술부 국·과장급 등 공무원 3명을 "직무를 유기해 달 탐사 사업 진행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왔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정권에 따라 매번 정책이 바뀌고 기술 문제가 생기면서 수차례 발사가 연기된 달 탐사 사업이 이젠 감독 기관과 사업 추진 기관 간 진흙탕 싸움으로 확산한 것이다.

[조선일보]'테슬라표 배터리'의 진실은? 5문답으로 알아보았다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테슬라 공장에 난해한 문양의 검은 셔츠를 입고 나타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교주처럼, 2시간에 걸친 ‘배터리 쇼'를 선보였습니다. 그의 발표는 '3년 내 테슬라표 반값 배터리'와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차'로 요약됩니다. 머스크의 현란한 프레젠테이션 속에, 투자자가 놓친 '알짜 정보'가 숨어 있진 않았을까요. Mint가 머스크의 발언을 중심으로, '테슬라표 배터리의 진실'을 다섯 문답으로 풀어봤습니다.

[중앙일보]당신에게도 인공지능 금융 코치가 생긴다

# 딩동! 스마트폰이 울렸다. 메시지가 뜬다. '주의! 벌써 이달 외식비 지출 한도의 50%를 넘겼네요. 아직 이달이 다 가려면 20일이나 남았는데.' 배우자가 아니라 내 스마트폰에 있는 재무관리 애플리케이션이 보낸 메시지다. 나름 똑똑한 앱이다. 단골 식당이 모바일 할인 쿠폰을 돌리는 것도 알아서 받아온다. 주인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결제할 때 앱이 알아서 쿠폰을 제시해 지출을 줄여준다.

[중앙일보]넷플릭스 설립자 "코로나는 창업에 엄청난 기회"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6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적어도 비즈니스에 있어 창업하기에 엄청난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설사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기업 환경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메르스식 방역' 한계 왔다

K방역이 기로에 섰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도 좀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8월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실시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는 확진자 수를 22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뜨렸지만, 불과 3일을 넘기지 못하고 세 자리로 돌아갔다. 주말 검사자 수가 줄어들어 잠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가 얼마나 늘지 불안한 상황이다.

[매일경제]쓸모없는 특허만 양산할 'R&D혁신법'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국가연구개발사업 공통 규범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혁신법)'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한 내용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혁신법 핵심은 공공연구기관(공공연)과 대학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을 덜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우수 IP가 다수 나오게 하자는 것인데도 27조원이라는 대규모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 법규에 IP 항목이 전무한 건 문제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경제]누리플랜 '굴뚝연기 저감장치' 상용화

공장 및 열병합발전소의 굴뚝에서 구름처럼 뿜어져 나오는 백연(白煙)은 시각적 공해요소로 작용한다. 백연은 공장 굴뚝으로 배출된 고온 다습한 수증기다. 이 수증기가 차가운 바깥 공기와 만나면서 생성된 물방울이 빛을 산란시켜 흰 빛깔을 띠게 된다. 백연을 배출하는 산업시설은 악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힌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이런 백연을 90% 이상 저감하는 기술력으로 대기환경 사업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동아일보]"탄소가 왜 거기서 나와?" 강남 땅 1m 아래에 대용량 저장소 있었다

배지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조경학전공 연구원은 2016년 서울 강남의 재건축 현장을 지나다가 호기심에 걸음을 멈췄다. 드릴로 지하를 뚫는 과정에서 수 m 깊이의 땅속 토양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을 본 것이다. 도심의 땅속에 사는 생명체에서 유래한 탄소(유기탄소) 농도를 통해 지하 생태계 순환을 연구하는 배 연구원은 드물게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 지하 1m 이상의 깊은 토양의 탄소 농도를 측정한 연구는 거의 없다.

[한국경제]예술과 디지털의 융합…'실감형 미디어아트' 뜬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K3(3관)에서 27일 폐막한 미디어아트 창작그룹 에이스트릭트의 첫 전시회 'a'strict전’에는 총 1만7000여 명이 찾았다.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대형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Starry Beach(별이 빛나는 해변)'를 보기 위해서였다.

[중앙일보]독일 통일처럼 급작스러운 한반도 통일 대비해야

다음 달 3일 독일 통일 30주년을 앞두고 한국민이 한반도 통일에 관해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평화 지상주의로 통일을 막연한 미래의 일로 미뤄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7월 독일 방문 연설에서 "우리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이며,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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