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손상통제 능력 제고, 수입대체 효과 120억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정정훈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박사 연구팀이 해군 함정 '전투손상통제관리'(CDCM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계연 연구진은 해군 함정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는 해외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개선했다. 해군에는 함정 손상을 통제하기 위한 교리·교범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도 부합하고 운용자가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에 따라 실전과 같은 손상통제 함상 훈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계연이 독자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해군 함정 건조 시 매년 약 120억원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함정의 경우 우리 군의 교리·교범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때 해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사업관리기관인 ADD(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는 향후 이 전투손상통제관리 소프트웨어를 해군 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에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해군 장교와 부사관 교육과 훈련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이번 소프트웨어는 해군 손상통제 능력을 선진국 이상으로 향상시키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해군의 '한국형 함정 손상통제체계 구축' 정책과제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계연 연구진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4년간 충남대, KTE, 수퍼센추리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은 해군 함정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는 해외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개선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은 해군 함정에 탑재돼 운용되고 있는 해외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개선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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