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해 작용 기전, 독성 예측

ETONS로 분석한 분자간 상호작용 네크워크 사례.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TONS로 분석한 분자간 상호작용 네크워크 사례.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작용 기전과 독성을 예측하는 고유 기술을 외부 서비스로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솔바이오는 AI를 활용해 생명과학·생물의학 논문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고유기술은 ETONS(Ensol Trans-Omics Network System)이다. 이 기술은 논문 데이터를 이용해 유전자, 단백질, 화합물, 복합체, 효소 등 분자간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작용기전과 독성 유발 여부를 시험하지 않고도 컴퓨터로 예측할 수 있다. 

엔솔바이오는 이달 초 개최된 '2020 AI 페스티벌'에서 ETONS를 활용한 실제 성과를 공개했다. 제1형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S1K(실로아1000)을 투여한 동물모델 세포 'RNA 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네트워크상에 분석한 결과, 제1형 당뇨병의 자가 면역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얻었다. 또 ETONS를 이용해 RNA 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인슐린 신호 전달에 관련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 네트워크상에 가시화한 결과, 일부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ETONS는 펩타이드 신약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신약 발굴에도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라며 "분자간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의 작용 기전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독성과 부작용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대외 서비스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엔솔바이오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EAD100)를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사로 이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당시 계약금과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비를 포함해 300억원 규모의 고정기술료를 단계별로 지급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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