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빅데이터 활용 도시 대중교통 노선분석 시스템 구축 지원

트램 도입을 앞둔 대전시가 버스노선 조정 및 신설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 개편을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트립스 기술을 적용하는 대전시 대중교통 노선분석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립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사용된 교통카드의 빅데이터를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철도연이 자체개발했다.

철도연에 따르면 트립스는 승객의 이동경로, 환승, 총 통행시간 등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하여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조정할 수 있다. 또 버스노선 조정에 따른 탑승객 변화, 총 통행시간 변화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대한 효과를 사전에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하차태그 정보가 없어도 승객이 하차한 정류장을 90%이상 정확도로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철도연은 2016년 트립스 청주시 도입을 통해 버스 관련 재정투입을 연간 20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광주광역시 버스노선 개편(2017년)에 적용했고, 세종시, 원주시 등이 직접 활용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울산광역시 버스노선 개편에도 활용 중이다.

나희승 원장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립스 기술이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계획 수립과 효과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경제 및 디지털 뉴딜 가속화를 위해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