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시장 장벽에 부딪혀 판로를 찾지 못하는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형 테스트베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전형 테스트베드 사업은 대전시 본청·사업소, 대전시 소재 공공기관 등에 설치해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 성능·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제품에 맞는 최적의 실증기관 매칭을 위해 '공공실증기관 전담조직(TF)'을 운영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자문을 제공하며, 실증 후에는 대전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지원 유형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장소와 비용을 지원해 주는 '실증비용 지원형'▲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증 장소만을 제공해 주는 '실증기회 제공형'등 두 가지 형태다.

올해는 모두 6개 과제를 선정해 설치·유지보수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기업당 8000만원 이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8일까지 대전테크노파크 사업정보관리시스템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우리시는 대덕특구가 있어 첨단기술과 혁신제품이 많음에도 사업화 성공률이 낮은 실정"이라며 "지역 유망기업들이 해당 사업을 통해 상용화 및 판로개척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