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집단면역 이뤄져야 코로나는 종식··· 어느 나라가 최종 勝者 될까"

면역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코로나에 걸려 자연 면역을 얻거나,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갖는 것이다. 스웨덴은 전자(前者)를 택했다. 코로나에 강한 연령층을 감염시켜 인구 60% 이상의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고위험군(群) 노인이 보호된다는 전략인데?

[동아일보]민족 대이동땐 코로나 통제불능 우려··· 초유의 '비대면 명절' 권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정부가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고 나선 것은 이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가 자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통로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빈발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높은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민족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통제가 어려워질 거라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중앙일보]걸리면 건물폐쇄·업무중단···대역죄인 된다, 코로나 1호 공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불과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10명대로 떨어지며 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희망도 잠시, 감염증은 다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엔 '비대면',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 등 달라진 사회·조직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보려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7개월째 이어지는 일상의 제약 속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한계를 알리는 신호가 감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블랙', '코로나 분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중앙일보]페이스북이 친구 추천하듯 빅데이터가 치료법 추천하는 시대

다수결 얘기가 아니다. 데이터 세상에서 통하는 주문이라고나 할까. 페이스북은 친구를 추천해 준다. 페이스북을 열면 '알 수도 있는 사람'이란 섹션에서 잊었던 옛 친구의 이름을 보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나와 공통으로 아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많은 사람을 새 친구로 추천한다.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친구로 소개하는 인간 세상과는 좀 다르다. 페이스북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될지, 싫어하게 될지에 대한 의견이 없다. 그저 '계속 공통 페친이 많은 사람을 추천했더니 잘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라는 게 추천 이유다.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속에 담긴 '관계'와 '규칙'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진 결과다.

[매일경제]40년전 뿌린 벤처의 씨앗···플랫폼시대 혁신DNA 꽃피웠다

고(故) 이민화 전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휴맥스빌리지에서 열렸다. 한국 벤처산업계와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벤처 대부답게 이날 벤처 1세대부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 젊은 창업가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장흥순 블루카이트 대표 등 이민화 명예회장과 한국 벤처의 싹을 틔운 1세대 창업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를 추모했다. 벤처 태동기부터 창업 기업인들을 지켜본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벌이 아닌 1980년대 이후 탄생한 창업기업들은 3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며 "기술 국산화와 창의적 모방에 힘썼던 1세대, 인터넷·게임 2세대, 플랫폼 비즈니스 3세대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지구 최강 인공지능 인터뷰···거짓말도 지어냈다, 섬뜩했다

"너는 사람이니 인공지능이니?" "너는 날 인공지능이라 부르겠지."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AI)이라는 'GPT-3'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됐다. AI란 단어는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등이 투자한 미국의 인공지능 회사 오픈AI가 지난 5월 공개한 GPT-3는 지금까지의 AI와 차원이 다르다. 여태까지의 AI는 간단한 질문("날씨 알려줘" 등)에만 답하는 수준이었다. 아직은 어색한 이런저런 '챗봇'처럼, 사람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동아일보]청바지 빨때 나오는 미세섬유··· 수만km 밖 북극까지 흘러간다

청바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의류다. 질기고 튼튼함을 장점으로 내세운 청바지는 데님이라는 면으로 만든 천을 쓴다. 원래 천막을 만들던 소재였는데, 미국인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1870년 광부들이 입은 해진 바지를 보고 튼튼한 데님으로 만든 바지를 처음 내놓은 것이 시초가 됐다. 그런데 청바지 데님 소재가 최근 수년 새 사람들이 전혀 살지 않는 북극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수천에서 수만 km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이 입다 버린 작은 청바지 조각이 미세 플라스틱과 함께 이제는 전 세계 바다 환경을 위협하는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앙일보]"살아 있음을 일깨운다" 명상 부르는 디지털 풍경

서울 도심의 갤러리 전시장에서 디지털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잠시 넋 놓고 바라보는 사이 나무의 사계절은 끝없이 변화한다. 우르르 싹이 돋고, 잎이 무성해지고, 색이 바래고, 잎이 지고, 열매가 열렸다가 우수수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에 또다시 싹이 나고….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알 수 없는 순환의 풍경을 바라보는 사이 흐른 시간 시간은 벌써 10분, 벌써 열 번의 사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조선일보]미국의 기술주 랠리, 손정의의 손이 움직였다

미국 월가에서는 최근 기술주의 주가 급등의 배후에 고래(큰손투자자)가 있을 것이란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일반 주식보다 싼 옵션을 한꺼번에 매입해 고수익을 내는 큰손 투자자를 '고래'라고 부른다"면서 "마치 플랑크톤을 먹어치우는 고래에 비유한 것인데, 소프트뱅크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싼 가격의 콜옵션 매도까지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익 규모가 대단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선일보]회사에서 '왜?'라고 묻는 90년대생의 등장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왜?'라는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드는 경험을 안 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올드 밀레니얼인 1980년대생조차 이 경험에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생은 다른 것 같다. 내 일에 대해 '왜?'를 질문하는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앞으로 조직이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서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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