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R&D 예산 27조 2000억원 편성
한국판 뉴딜·감염병 등 집중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사진=과기부 제공>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사진=과기부 제공>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4조 2천억원보다 12.3%증액했다. 예산의 절반가량(13조 2천억원)이 ▲한국판 뉴딜 ▲감염병▲소재·부품·장비▲빅3 ▲기초원천R&D ▲인재양성 등 6개 분야에 투자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예산 증가율은 2020년 18.0%, 2021년 12.3%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해 1조 9000천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등 디지털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비대면 산업 기술개발, 사회간접자본(SOC)디지털화 등을 지원한다. 녹색도시 기반 구축과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과, 유망 녹색산업 육성 등 그릴 뉴딜에 투자한다. 

코로나 등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10개 후보물질 치료제 임상지원에 627억원을 지원한다. 백신임상지원은 12개 후보물질에 687억원 투자한다. KAIST와 안전성평가연구소에 BL3를 증설하고 바이러스연구자원센터에도 BL3와 ABSL3를 개소할 계획이다.

소부장은 국내 자립기술품목을 338개로 확대 관리한다. 부처간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25개 품목은 과기부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산업부에서 상용화해 국산화하는 등 성과를 극대화한다.

빅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에는 2조 3천억원을 지원한다.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 햅리스 등 유망분야 원천기술 및 제품화 지원, 고급인력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 외에 기초 R&D에는 7조 3000억원이, 신기술 핵심고급인재 양성에 3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R&D예산 증가로 예산 효율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부처 공동융합R&D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1조2천억원→1조 8천억원) 출연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기관의 미션과 주요역할(R&R)을 기반으로 강도높은 조직·사업개편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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