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의 O-18 Water 생산 설비 인수, 독점 판매 계약

대덕벤처 한빛레이저(대표 김정묵)는 방사성의약품 제조 기업 듀켐바이오연구소(대표 김종우)의 O-18 Water 설비를 인수 받고 이후 생산하는 O-18 Water를 판매토록 하는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O-18 Water는 방사성의약품 제조 시 필수 원자재.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소재다. 듀켐바이오는 레이저기술을 이용해 수율이 높은 O-18 Water 개발에 성공했다. O-18 Water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국내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업들은 O-18 Water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한빛레이저는 내년 1분기내에 O-18 Water 공장과 설비를 갖추고, 상반기 중 완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듀켐바이오연구소는 모든 관련 설비를 한빛레이저에 매각하고, 공장부지로 매입했던 토지는 충북도청에 재매각을 진행 중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 추진은 비전문분야인 O-18 Water의 제조 공정 부문을 과감히 타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제품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 것"이라면서 "듀켐바이오는 전문분야인 국내외 방사성의약품 산업과 핵의학 산업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묵 대표는 "레이저 전문회사에서 생산하는 레이저를 활용하고, 다양한 공정 경험을 살려, 현재의 O-18 Water 설비에 약간의 공정 보완을 통해 더 효과적인 원가절감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신속히 공장을 완공해 내년 상반기 중 듀켐바이오에서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듀켐바이오연구소는 2014년 듀켐바이오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합작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지금까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였던 O-18 water의 제조 공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한빛레이저는 1997년 설립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소기업. 국내 최고 레이저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레이저 응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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