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 지원·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 진행
국비 6억5000만원 지원···내년 1월부터 운영 예정

대전시와 KISTI가 손잡고 마이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교통서비스에 마이데이터가 접목돼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광역시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는 개인이 제공한 데이터를 도시데이터·공공데이터와 연결해 정보제공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과학산업국과 교통건설국의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KISTI를 포함해 하나카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복지재단, 메타빌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마이데이터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사업'을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정부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마이데이터 활용 플랫폼이 구축되면 그동안의 공급자 위주 교통서비스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게 돼 ▲교통약자 스마트 이동지원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올해 12월까지 구축해 내년 1월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서비스 브랜드화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고 교통 분야를 우선 실증한 후에 사회복지,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시민이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시스템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데이터산업 발전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위해 시에서 추진 중인 바우처택시 확대도입 사업과 더불어 본 과제를 통해 구축되는 이동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한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재수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대전에 위치한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지역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KISTI의 전문인력과 플랫폼 인프라 기반 역량을 발휘해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유용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KISTI는 데이터 3법 개정에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마이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AI 산업육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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