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매달 대기업·중소기업 엔지니어 1명씩 선정해 시상
전용성 한화토탈 팀장,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국산화'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 '삼부정근 추출물' 신(新)원료 개발

2020년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용성 한화토탈 팀장(좌)과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우)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년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용성 한화토탈 팀장(좌)과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우)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전용성 한화토탈 팀장과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 한다. 

8월 엔지니어상은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 PP 소재의 국산화, 화장품 신소재 개발에 기여한 엔지니어가 수상했다.

대기업 수상자인 전용성 한화토탈 팀장은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석유 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용 PP, 친환경 자동차용 PP 등 고부가 PP 소재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전 팀장은 고성능 촉매와 공정 조건 최적화를 통해 수입 원료에 의존하고 있던 자동차 복합용 특수 소재를 상업화했다.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성과 강성이 높은 HIPP 개발을 통해 급성장 중인 중국 석유화학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렸다. 그 결과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그는 "소재 개발 및 상업화에 매진해 우리나라 소재 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은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제품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 본부장은 식물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해 희귀 자생식물인 천연 산삼을 대량 배양하고 '삼부정근 추출물'이라는 신(新)원료를 개발했다. 추출물 내의 미백효과 검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삼부정근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했다.

정민석 본부장은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발전과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소재 발굴 및 제형 개발에 끊이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