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바이오 디지털 뉴딜 본격 착수
264억 추경 예산 통해 2000명 청년인력 채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연구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국가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에 본격 나선다.264억원의 추경예산을 통해 2000명의 인력을 선발해 교육 후 투입할 예정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연구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국가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에 본격 나선다.264억원의 추경예산을 통해 2000명의 인력을 선발해 교육 후 투입할 예정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부처나 개인별로 흩어진 바이오 연구데이터를 수집, 표준화하고 생태계를 조성해 연구개발(R&D) 혁신에 나선다. 데이터 디지탈화를 위한 인력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도 본격 진행한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바이오 디지털 뉴딜 실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제1차관은 2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를 방문해 김장성 생명연 원장, 최희윤 KISTI 원장, 주요 학회 대표, 사업단장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과기부는 바이오 디지털 뉴딜 추진에 앞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바이오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 예산 264억원을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하며 준비를 해 왔다. 이를 통해 부처, 사업, 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 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과기부는 데이터 전담 인력 2000명을 채용, 이들이 디지털 전환, 가치정보 발굴, 부가가치 창출 등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 후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에 배치해 축적된 연구 데이터들을 시범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8월 중 기관과 청년 인력 모집을 위해 바이오 분야 주요 학회, 권역별 거점 대학 등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

과기부는 7월 중 데이터 등록 양식 표준화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올해 9월께는 데이터 등록 표준 양식을 확정하고 수집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2월,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표준지침'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정병선 차관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디지털 전환은 바이오 R&D에서도 혁신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시류"라면서 "공들여 얻은 데이터를 기꺼이 공유하는 인식전환 없이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면서 연구자들의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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