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58분 H2A 성공적 발사
내년 2월 화성 진입···'기후도' 완성 목표

UAE의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이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유튜브>
UAE의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이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유튜브>
아랍에미리트(UAE)의 희망을 실은 로켓이 화성으로의 대장정을 떠났다.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린 '아말(مسبار الأمل Al Amal) 탐사선'이 발사되면서 UAE는 미국, EU, 러시아, 인도에 이어 화성 근처로 우주선을 쏘아 올린 다섯 번째 나라의 영광을 안았다.

H2A 로켓은 발사 후 6분 44초 만에 1단 로켓을 분리한 후 11분 20초 뒤 2단 로켓의 1차 점화도 끝내며 아말을 우주 궤도로 쏟아 올렸다. 아말은 7시 58분 H2A와의 분리에 성공, 태양전지판을 펼치는 데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8시 10분경 지상 수신국에서 아말의 첫 신호가 수신됨으로써 성공적 발사가 확실시됐다.

아말은 화성 궤도로 향하기 전 임시로 지구 대기 궤도에서 기다린 후 7개월 동안 4억 9350만km를 날아가 내년 2월에 화성 궤도권에 진입하게 된다. 화성의 1년인 687일 관찰해 첫 화성 기후도를 만드는 것이 임무다. 당초 이달 15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화성 탐사의 달인 7월을 맞아 세계는 우주선 발사에 열을 가하고 있다. 아말에 이어 중의 '톈원 1호'가 오는 20~25일 사이, 미국의 '퍼시비어런스'가 30일 화성으로 향할 계획이다. 화성탐사선은 UAE와 중국의 경우 첫 번째, 미국은 6번째 발사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