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보건부·환경부, 16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계획 발표
매년 정부 4380억원·민간 6000억원 조성···"스타트업 밀겠다"

정부가 올해부터 향후 6년간 매년 1조원을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액이 정부 의지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전례 없던 금액인 만큼, 한국판 뉴딜에 마중물 역할을 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스타트업·벤처기업 대상으로 비대면 분야 5000억원, 바이오 분야 4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000억원, 총 1조원을 한국판 뉴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올해 중기부(4000억원)·보건부(180억원)·환경부(200억원)가 4380억원을 출자하고 멘토기업·금융권(2000억원), 민간자율참여(4000억원) 등 민간자금 6000억원 내외를 모집해 총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에 참여할 수 있어, 정부와 공동 출자해 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향후 25년까지 6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투자로 정부는 25년까지 디지털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오는 20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통해 출자 참여 멘토기업·금융권과의 MOU를 체결한다. 이후 중기부는 8월 초 펀드 운용사 선정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펀드결성에 돌입, 올해 안에 펀드결성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6일 발표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통해 스타트업·벤처기업 대상으로 비대면 분야 5000억원, 바이오 분야 4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기부>
정부는 16일 발표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통해 스타트업·벤처기업 대상으로 비대면 분야 5000억원, 바이오 분야 4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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