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도쿄떠난 사람 2013년 이후 가장 많아
시험 이주 서비스 등 신 비즈니스 모델도 주목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 대도시에 많은 인구가 집중돼있다. 한정된 면적에 인구가 모여있어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만큼 여러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 중이다. 사전준비가 덜 된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사례도 있지만, 일본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CBRE는 따르면 재택근무를 진행 중인 기업 중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계속 추진하겠다 대답했다.
재택근무로 직장인들의 생활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도시에 있는 직장 근처에 살 필요성이 없어진 직장인들이 외각 주택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가족과의 공간, 사무실 공간을 따로 둘 수 있는 방이 많은 집을 선호했다. 외신에 따르면 서재 공간 설치 요망 고객은 1~3월 전체 25%에서 4~6월 35%로 상승했다.
재택근무는 회사의 모습도 바꾸고 있다. 불필요한 사무실 크기도 줄이거나, 각 지역에 공동 사무실을 여는 등 기존 사무실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도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 존폐의 갈림길에 있던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들은 객실 1개를 월, 년 단위로 빌리면 근처 공동사무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 이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평소 살아보고 싶었던 곳으로 이주해 일과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는 서비스로 일본 내에서 호조인 사업이다.
클라우드 상에서 전자서명과 계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업체의 주가도 5배 뛰는 현상도 일어났다. 일본은 여전히 손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도장을 찍는 등 시스템 전자화가 잘 이뤄져 있지 않은 상태로 비상사태 선포 초기 결재문서 도장 때문에 회사 출근을 할 수밖에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기업들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전자서명 등 전자화에 따른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정보누설 대책서비스와 온라인 수업교육, 교재 제공, 개인 맞춤 수업 관련 R&D도 가속화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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