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말호, 오는 15일 日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서 발사
내년 2월 화성 궤도 진입···화성의 1년 '기후도 완성' 목표 

UAE의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의 상상도. <사진=UAE 무하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UAE의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의 상상도. <사진=UAE 무하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화성 탐사의 달인 7월을 맞이해 세계가 화성 탐사선 발사에 열을 가하고 있다. 오는 20~25일엔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이어 미국의 '마스 2020'이 30일 발사된다. 그 가운데 우주선 발사 행렬의 첫 선발주자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말' 탐사선이 오는 15일, 기후도 완성을 목표로 화성으로 향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15일 5시 51분(일본 현지 기준)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MHI H2A 로켓에 실은 '아말(مسبار الأمل Al Amal)' 탐사선을 발사한다.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을 가진 아말 탐사선은 4억9350만km의 여정을 거쳐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55시간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화성의 1년인 687일 모두 담은 기후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말은 소형 SUV 차량 크기로 무게가 1350kg에 이르는 소형 우주선으로, 3가지 대기 관측 기기가 탑재돼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행성의 먼지와 오존을 관측, 애리조나 주립대와 공동개발한 적외선 분광계로 대기 하층부를 관측한다. 자외선 분광계는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한다.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는 아랍국가에서 수행되는 첫 번째 행성 탐사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다양한 계절과 시간대의 화성 대기층 모습을 확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연구 기관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괄은 "현재까지 인류가 시도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약 50%가 실패한 상황에서 이제 겨우 건국 5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젊은 국가가 이러한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라고 밝혔다.

아말 탐사선 발사 장면은 에미리트 화성 탐사(EMM) 프로젝트 팀이 준비한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무함마드빈라시드우주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 궤도 탐사선 '아말'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EMM>
무함마드빈라시드우주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 궤도 탐사선 '아말'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E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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