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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미래 방향은?···"콘텐츠 질 높여 소통 강화해야"

30일 온라인으로 '과학문화사랑방 포럼' 개최
과학관, 과학 교육 종사들 약 20여명 참여···과학관 미래 방향 논의
30일 온라인을 통해 '과학문화사랑방 포럼'에서 과학관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 = 홍성택 기자>30일 온라인을 통해 '과학문화사랑방 포럼'에서 과학관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30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과학문화사랑방 포럼'은 전국 과학관 및 과학교육 종사자들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과학관의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자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임현 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의 발표 이후 참여자들 간 토론을 이어나갔다. 

임 센터장에 따르면 세계는 복잡함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코로나 판데믹과 같은 상황처럼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망을 바탕으로 한 향후 중요하게 등장할 유망기술 발굴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으로 온라인을 통한 교육, 쇼핑, 문화, 소비 등이 일상화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면에 초점을 둔 교육, 문화 분야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임현 센터장은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단주기적 신종 감염증 출현 가능성에 대한 유망기술 발굴로 사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STEP은 유망기술 발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교육분야에서는 ▲실감형 교육을 위한 가상·혼합 현실기술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기술 ▲온라인 수업을 위한 대용량 통신기술이 그것이다. 

임현 센터장은 "과학관도 교육·문화의 공간인 만큼 이에 대비한 기술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기존 과학관이 갖는 과학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과학소통을 통해 소통과 정보 전달 활동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요자의 니즈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과학문화 콘텐츠가 필수적이다.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도 힘써야 한다. 미래 발생가능한 위기,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대형 재난재해와 감염병 위기 등에 대한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시나리오 훈련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탐구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센터장은 "미래 과학관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아가야 하며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며 수요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온라인 강화? 대면 역량 강화?···핵심은 '콘텐츠'의 질적 향상

임현 센터장 발표에 이어 온라인 토론회가 열렸다. 참여자들은 각자가 갖는 고충을 토로하며 과학관이 나아가야 할 현실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이정규 노원우주학교 관장은 과학관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과학관의 역할은 밝혀진 과학을 제대로 알리는 것과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데 과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과학은 미지의 영역에서 실험, 관찰, 증명을 반복하는 것이르모 과학을 하는 자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과학적 이해뿐만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가게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회 우석헌자연사디스커버리센터 관장은 과학관 간 연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과학관은 교육과 전시가 중요하며 실물로 교육을 하는 곳인데 이를 비대면으로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라면서 "과학관 기능을 잘 살리면서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하려면 과학관마다의 특·장점들을 잘 연결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 과학관의 경우 예산에 대한 부담이 크며,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서 제대로 실현을 시키지 못해 과학관 간 연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게 그의 말이다.

전종현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장은 과학관과 교사들의 교육연계 강화를 제안했다. 전 원장은 "교사들의 수업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스스로 자료를 만들어 강의하는 수업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라면서 "과학관에는 과학적 자료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질 높은 과학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한 대구과학관장은 온라인 콘텐츠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가 가져온 미래는 불확실하다. 모든 사람들이 불확실성을 갖고 과거에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출구를 찾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과학관도 이에 발맞춰 온라인을 확대하는 전시, 교육, 행사를 전반적으로 전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과학교육에 대해서 "과학관 방문 숫자가 줄었지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오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전체적인 만족도는 기존처럼 유지할 수 있다"라며 "결국 교육의 품질, 수준을 높여 만족도를 통한 질적평가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비대면으로의 전환에서 과학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과학관 존재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백옥경 구미과학관장은 "과학관 존재 이유는 사실 대면이어야 하고 현장감이어야 한다. 일을 하다가도 여행을 떠나 충전을 하며 뭔가를 얻어오는 것처럼 과학관도 참여하고 싶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앞으로의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면서 "미래 사회를 내다봤을 때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대면이 가장 좋은 것이다"라며 대면에서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포럼을 주도한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모든 변화가 우리의 과제다"라면서 "이러한 고민은 고객을 바라보는 지향점에서 출발하며 고객이 바뀌면 우리도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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