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말새몸짓 1달 1권 책읽기 운동, 7월의 책 '돈키호테' 선정
"인간으로서 나아지려면 지식·내공 필요···책읽기가 최고 방법"
"지혜의 가장 높은 단계가 '건너가기'···머무르지말고 건너가자"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이 7월부터 진행하는 '한 달 책 한 권 읽기' 운동은 돈키호테로 시작한다. <사진=새말새몸짓 제공>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이 7월부터 진행하는 '한 달 책 한 권 읽기' 운동은 돈키호테로 시작한다. <사진=새말새몸짓 제공>
"참된 인간, 위대한 인간이 되려는 야망을 가져야 한다."

'실천 철학자'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은 인간으로서 완성되려는 야망을 품고 자기 자신의 존엄과 위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누구나 생명이 있는 한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선 지식과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두 가지를 모두 키워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책 읽기"라고 했다.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은 7월 1일부터 매달 책 한 권 읽기 운동을 펼친다. 개인이 독서하며 사유하고, 이전의 나와 결별해 새로운 나로 건너가자는 취지다. 나아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개인이 모여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을 지닌다. 

최 이사장은 "책 읽기에 따라 예상하지 않은 곳으로 자신이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지혜의 가장 높은 단계인 건너가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말새몸짓이 책 읽기 운동에서 꼽은 첫 책은 바로 '돈키호테'이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라만차의 어느 마을에 사는 주인공 알론소 키하노가 몸소 세상에 정의를 내리고 불의를 타파하며 약자를 돕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모험을 떠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돈키호테는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되고, 지난 2002년 노르웨이 북클럽에서 세계 54개국 저명 작가와 비평가들이 꼽은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대작이다. 최 이사장은 돈키호테 책 선정을 이유를 인간의 근본정신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인간은 한 곳에 멈춰 머무르지 않고 아무 소득도 없어 보이는데도 애써 어디론가 떠나 건너간다. 건너갈 그곳은 익숙한 문법으로는 아직 이해되지 않아서 무섭고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무모한 도전과 모험이 등장한다. 대답하는 습관을 벗고 질문하기 시작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고, 닿지 않는 별을 잡으려 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진짜 인간이다. 진짜 인간이 세상의 주인이다. 돈키호테를 배워야 할 때이다."

이번 책 읽기 프로젝트 관련 내용은 새말새몸짓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300자 내외로 작성해 새말새몸짓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소감을 공유할 수도 있다. 7월 마지막 주에는 최진석 이사장과 개그맨 고명환 씨가 '돈키호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책 읽고 건너가기 프로젝트. <사진=새말새몸짓 제공>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책 읽고 건너가기 프로젝트. <사진=새말새몸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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