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실패가 교훈·경험이라고? 책 많이 읽으면 원샷 성공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를 21세기 환경에서 실천하려면 도대체 몇 권의 책을 읽어야 할까. 천 권? 5000권? 만 권? 그야말로 다다익선. 그런데 왜 책을 읽어야 할까. 국가건설(nation-building)이나 개인의 인격함양(character building)에 독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상만사를 건설(building) 차원에서 보면 새로운 혜안이 열린다.

[중앙SUNDAY]즐기는 데도 지능이 필요하다

노는 인간(호모루덴스). 요한 하위징아(1872~1945)가 내놓은 '생각하는 인간'에 대한 대안적 개념이다. 이 책의 주제는 '유희 지능(Playful Intelligence)'이다. 유희는 "즐겁게 놀며 장난함"이다. 어릴 적 '유희 능력'은 어른이 되면서 퇴화한다. 행동과학자이자 의사인 저자는, 너무 심각하고 진지한 어른들이 동심(童心)을 복원하면 누구나 더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놀았다"가 아니라 순간순간 유쾌하게 살라는 것이다.

[조선일보]미래 세대에 빚진 공공지출, '코로나 경제 위기' 부추길 뿐

1980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빚내서 돈 버는 구조였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 덕분에 부채는 목돈을 안겨주는 레버리지(지렛대)가 됐다. 풍부한 유동성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림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이 폭등하고 주가도 뛰었다. 그런데 어제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올 초 세계 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 때문이다.

[동아일보][책의 향기]생존을 위한… 北인민들의 '전략적 글쓰기'

"… 본 학생은 북조선로동당 당원으로 있으나 별로 사업하는 것은 없다. 그러나 가장 열성적인 학생이다. 학업에 있어서 앞으로 이 학생은 일층 더 공부에 노력하면은(※맞춤법은 원본대로) 진정한 인민교원으로서 손색없는 일꾼이 된다는 것을 평정한다."

[조선일보][장강명의 벽돌책] 대화를 통해 얻은 석학들의 '통찰'

결론이 나지 않은 생각, 혹은 너무 거창한 주제에 대해서는 쉽사리 글로 쓰기 어렵다. 하지만 말로는 할 수 있다. 좋은 대화 상대가 있으면 더. 그래서 때로 잘 만든 인터뷰집은 다른 저술에서는 찾기 힘든 통찰, 혹은 통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는다. 그러면서 독자에게는 방대한 사상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석학들의 인간적 면모도 보여준다.

[매일경제]미래의 내 꿈을 찾아서

유럽·미국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이노베이터 이용덕'의 신작이다. 5년 뒤라는 중장기적인 시간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내 목표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질문한다.

[동아일보][책의 향기]공유하고 변화할 때 문화는 살아 숨쉰다

저자는 프랑스 인문과학재단 교수로 재직 중인 69세 철학자다. 역사 언어 개념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무관하게 정립된 중국과 서양의 사유를 대면시켜 새로운 철학을 가동하는 작업을 펼쳐 왔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서 중 상당수가 중국 관련 내용을 다뤘다.

[조선일보][어린이 책] 그림 88장에 담긴 여성 과학자의 치열했던 삶

1898년 어느 날 실험실에 암석 자루가 배달됐다. 무게만 수십 킬로그램인 그것은 칠흑빛의 우라니나이트. 그걸 가마솥 안에서 펄펄 끓여 시커멓게 변한 액체를 막대로 젓는 사람은 마리 퀴리였다. 매캐한 연기를 마시며 실험을 거듭한 그는 마침내 돌에서 새로운 금속을 분리해 냈다. 방사능이 우라늄보다 400배 강한 폴로늄이었다.

[매일경제]국민을 버린 국가, 일본은 변하지 않았다

일본 규슈에서 태어나 재일(在日) 한국인으로 살았다. 일본 명찰을 달고, 일본 언어를 썼으며, 일본 학교에서 수학했다. 와세다대 재학 중이던 22세, 부모의 조국을 처음 방문한 뒤 한일 사이에 끼인 자신의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감각했다. 즉시 한국어 본명을 되찾았지만 양국의 거리감 어딘가에서 배회할 영속적 운명까지 떨쳐낼 순 없었다.

[매일경제]"또 한 살 더 먹었네"…좌절 아닌 탐험 되려면

북방한계선(NLL)은 시간이 흐르면 위로 올라간다. 해상 NLL이 아닌 머리와 이마를 가로지르는 그 경계선 말이다. 모발이 풍성한 가문 출신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다. 나이 먹을수록 남의 철없음은 비난해도 털 없음은 놀리지 않게 되는 이유다.

[중앙SUNDAY]씩씩하게 상처 받아야 좋은 부모·자녀 된다

누구나 멋진 부모, 좋은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기 위해 책을 찾아서 읽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왜 아이 마음에 상처를 줬을까』는 '화내고 후회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감정 수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그리도 애썼건만 아이는 매번 나를 막막하고 숨 막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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