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 12명 등재, 통합당은 발표 無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는다.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는다.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과학 1번지'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측 간사를 맡게 됐다. 과방위원장으로는 지속 하마평에 오르던 언론인 출신 3선 박광온 의원으로 당 내부 의견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김상희·박광온·변재일·우상호·윤영찬·이용빈·전혜숙·정필모·조승래·조정식·한준호·홍정민 민주당 의원 12명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과방위 소속 의원으로 등재됐다. 미래통합당은 상임위별 소속 의원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여야는 21대 국회 원구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민주당이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예결특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하는 협의안을 제시했지만 통합당 의원 총회에서 이를 거부하면서다. 

민주당은 11개 상임위 중 과방위를 챙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과방위는 현안만 많은 기피 상임위로 여겨졌으나, 여권 입장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라는 명분을 쉽사리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현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론개혁을 줄기차게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과방위 위원장을 챙겨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현재 당 원내 선임 부대표와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고, 20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여권 인사는 "과방위 위원장으로는 박광온 의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의원은 MBC 앵커·보도국장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과방위 의원 중에선 변재일 의원이 17대부터 21대까지 내리 5선을 기록하고 있다. 변 의원은 그동안 과방위에 소속해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지속 발의해왔다. 초선 의원 중에선 윤영찬 전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 수석이 이목을 모은다.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네이버에 합류한 미디어 전문가로 이번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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