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정 빅데이터화 해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예정
"공정 생산기술 진흥화로 지속가능한 제조강국 실현"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12대 원장. 그는 제조업은 국가의 자산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12대 원장. 그는 제조업은 국가의 자산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제조기반이 있었기 때문이죠. 제조업은 국가의 자산입니다. 지속가능하도록 공정, 생산기술 디지털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원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10일 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기원은 생산기술 분야 연구개발과 실용화,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과 성과확산을 통해 국가산업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았다. 뿌리기술분야, 청정생산시스템분야, 융복합생산기술 분야 등 3개의 연구소와 7개 본부를 두고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을 지원한다

12대 수장으로 부임한 이 원장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생기원'을 비전으로 지능형 공정을 통한 제조업 재도약, 생산시스템 스마트화와 미래 산업환경 대응, 로봇·섬유기반 융합 통한 신산업 창출과 사회 이슈 해결 등을 주요 연구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이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내 패밀리 중소기업 5000여개 중 3900개가 생기원 패밀리 기업일 만큼 우리의 역할이 많다"면서 "국내 제조업 비중이 32%인데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확보 어려움, 후발국가의 추격 등 곳곳에 난관이 있다. 공정과 산업기술 디지털화로 제조기업이 지속 가능토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생기원은 산업 공정 빅데이터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인프라가 없는 기업의 경우 기본적 지원인 1단계부터 일정부분을 갖춘 2단계, 대기업이나 밴드기업처럼 이미 갖춰진 기업 등 3단계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 팩토리는 단계가 필요하다. 모두가 같은 스마트화를 따라 갈 수 없다. 중소기업은 정보가 많지 않을 수도 있고 환경이 다 다르다"면서 "제조 현장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제조업의 인공지능화 역시 쉽지 않다. 현장을 잘 아는 숙련된 사람의 역할이 필요하고 데이터 센싱 등 단계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원해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며 지속가능토록 지원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생기원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마스크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우려될 시기 연구용 시설을 생산시설로 전환,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용 부직포를 공급해 왔다. 6월 예정분을 포함하면 의료·보건마스크 부직포 234만장(금액 904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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