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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출연연·병원 협력해 '항체진단기업' 지원 박차

2일 진단기업 애로 청취 간담회 개최···기술 공유·지원 방안 논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개발 항원, 임상 결과 '특이도 100%'
과기부는 2일 생명연에서 국내 항체진단기업들과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보유한 항체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항체진단 기술력 확보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일 생명연에서 국내 항체진단기업들과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보유한 항체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항체진단 기술력 확보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진단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출연연·기관·병원 간 논의의 장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에서 국내 항체진단기업과 생명연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보유한 항체진단 우수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부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항체진단 기술 확보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사용 중인 코로나19 표준 진단법은 분자진단법(RT-PCR)이다. 이는 전문가만이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검사시간에 총 6시간이 소요, 비용은 1회 검사 시 약 16만원이다. 

반면 항체진단(면역진단)기술은 혈액을 기반으로 15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형성을 확인해 감염 여부를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약 1~2만원이다. 면역반응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기반으로 진단하기에 무증상 감염 등 사후적 감염 환자의 파악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의 항체진단은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수출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2차대유행을 예고하는 전문가들로 하여금 빠르고 간편하며 대용량으로 검사 가능한 항체진단 도입이 국내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과기부는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진단기기의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생명연, 원자력의학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으로 구성된 기술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우수항원과 환자 혈액 기반 임상 성능테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생명연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지난 2월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기반 국내기업의 항체진단기기에 대한 임상테스트 결과 민감도 94.4%, 특이도 100%가 나왔다. 이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동종 제품대비 뛰어난 정확성이다.

해당 업체는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한 번에 46~96명을 동시에 진단 가능한 미국 FDA 항체진단기기(엘라이자 방식)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방역대응에는 우리나라의 튼튼한 과학 기술력이 기반이 돼 왔다"며 "역학조사,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항체진단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 대표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기업 간담회는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기업 지원 방식을 고도화하고 연구기관이 가진 우수 항체 진단기술을 공유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개별 기업 입장에서 원하는 임상 성능테스트에 대한 요구사항 등 구체적 사례와 그에 대한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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