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의료·디지털 헬스 분야 전문가 49명과 대담
코로나 이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 관한 긴급 간담 수록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 표지. <사진=KAIST 제공>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 표지. <사진=KAIST 제공>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Center for Bio-Healthcare Innovation & Policy(이하 CHIP), 센터장 채수찬)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소개와 발전전략을 담은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헬스는 ICT 산업 이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꼽히지만 기본적인 용어부터 어려운 탓에 일반인의 접근은 쉽지 않다. KAIST CHIP은 바이오헬스에 관해 이해를 돕고 전문가들의 관점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이러한 책을 기획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대표 주자 49인을 대담자로 선정한 뒤, 지난 1년여간 인터뷰를 진행해 엮어낸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는 바이오 기술·4차 산업혁명·보건의료 체계 등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주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규찬 란드바이오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김도현 비티솔루션즈 대표 등을 포함한 산업계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에 바탕을 둔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주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송해룡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박소라 인하대 의과학대학 교수, 이훈상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의료계 권위자들과 대학의 신약·의료기기·디지털 헬스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담아냈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진단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헬스 산업과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특별 간담회 내용도 함께 수록했다.  

특별 간담회에는 채수찬 CHIP 센터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 6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빠른 진단키트 공급 능력을 증명한 한국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도 글로벌 수준에서 대응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이 백신 개발 분야 기술은 물론 투자 여력 또한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술 선진국과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협력 추진이 코로나19를 통해 얻어야 하는 교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채수찬 센터장은 "일반인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구상했다"며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인 보건의료체계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의 엮은이인 채수찬 센터장은 KAIST 대외부총장이다. 198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 라이스대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경제학자로서 다자협상이론 분야에 다수의 논문이 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돼 정무위원과 재경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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