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달-지구 거리의 16배로 위협 없어"

22일 오전 6시 45분 태양을 도는 초대형 소행성 1997BQ가 지구를 스쳐 지나가며 우주쇼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NASA 홈페이지 갈무리>
22일 오전 6시 45분 태양을 도는 초대형 소행성 1997BQ가 지구를 스쳐 지나가며 우주쇼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NASA 홈페이지 갈무리>
미 항공우주국(NASA)에 의하면 태양을 도는 초대형 소행성이 22일 오전6시 45분(한국시간) 지구를 스쳐지나가며 우주쇼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성은 1997년 1월 16일 일본 국립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 '1997BQ'로 명명됐다. 이 소행성은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 안으로 들어오는 근지구소행성이다.

소행성의 최대길이는 1.5km로 시속 6만7600k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학자들은 1997BQ 소행성이 다른 근지구소행성보다 크다는 점에서 지구 충돌시 파괴력이 클것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구와 충돌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소행성의 22일 기준 지구 최접근 거리는 615만km, 지구와 달 거리의 16배로 충돌 위험은 없다고 분석했다. 다음번 지구 근접은 2027년 2월 21일로 약 3000만km(0.24AU). 그 다음 근접일인 2117년 5월 8일, 거리는 약 0.07AU(약 1050만km)로 지구와 충돌위험은 없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근지구소행성은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는 모든 소행성을 통칭하는데 지구와 태양 거리의 1.3배보다 작은 궤도를 갖는 소행성을 이른다.

지구위협소행성은 근지구소행성 중 지구 최접근거리 0.05AU 이내면서 지름 140m 이상을 소행성을 말한다. 20일 기준까지 발견된 근지구소행성은 모두 2만2811개, 지구위협소행성은 2084개다.

한편 NASA는 센트리(https://cneos.jpl.nasa.gov/sentry/)라는 자동분석프로그램을 사용해 향후 100년 동안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들의 충돌 확률을 계산하며 소행성의 지구 충돌 위험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천문연도 우주위험 감시 연구를 수행하며 우주위험감시기관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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