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 개최
내달 12일까지 접수···대학생·일반인 누구든 신청 가능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해커톤 대회가 열린다. 산업 현장 규제 혁파 아이디어가 주제다. 해커톤은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은 산업 현장의 규제 혁파를 위한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2020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규제 개선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친환경차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전기차·퍼스널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4차례에 걸쳐 '신산업 현장 애로 규제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산업 융합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대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해커톤은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60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후 준결선과 결선을 거쳐 총 15개 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예선 통과 팀은 웹캠을 받아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온라인 요소 기술 설명회와 심화 멘토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예선 통과팀에 사업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규제 사전 검토를 돕는다. 이를 위해 기술·경영·창업 전문가 외에도 법·규제 전문가를 연계해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 대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산업융합 관련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원)생과 일반인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대상 1개팀, 최우수상 4개팀은 산업부 장관상을 비롯해 각 300만원, 200만원 상금을 받는다. 우수상 10개팀에는 생기원 원장상(5개팀), 숭실대 총장상(5개팀)과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실제 사업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모델 개발, 소비자 품평회 개최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낙규 생기원 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신성장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 포스터.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2020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 포스터.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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