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 각광
쿠팡, 대전에 첨단물류센터 짓는 승부수 던져
"2년간 600억원 투자, 신규 인력 300명 채용"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선두 업체인 쿠팡이 600억원을 들여 대전에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는 7일 오전 11시 대전 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설 투자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쿠팡은 대전 동구 소재 남대전종합물류단지 3만319m2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해당 부지는 축구장 4.5개 규모다. 쿠팡은 첨단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2021년까지 2년간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운영에 필요한 3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물류센터 건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지역에선 쿠팡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중부권 냉동식품과 식자재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 기업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관계자는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팡이 대전을 첨단 물류센터 최적지로 선정한 배경은 국토의 한 가운데 자리한 우수 교통 여건이 중요한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물류 업계에선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선두 기업인 쿠팡이 승부수를 걸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쿠팡이 지역 내 안정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물류 교통 중심지 대전에 쿠팡 첨단 물류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대전광역시 제공>
물류 교통 중심지 대전에 쿠팡 첨단 물류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대전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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